북경기 여행/ 애틋한 사랑이 전해 지는 ‘재인폭포’
의정부에서 국도 3번 우회도로를 타고 동두천, 전곡읍을 지나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산21번지에 이르면 높이 18.5m 높이의 재인폭포(才人瀑布)가 맞이해 준다. 재인폭포는 경기도 31개 시, 군 중 최북단으로 한탄강이 추가령 구조곡을 끼고 서해로 흐른다.
이곳에는 언제부터 인가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옛날 줄타기를 잘하는 재인(광대)이 어여쁜 부인과 살고 있었는데 신관 사또가 부임하여 그 부인을 보게 되었고, 그 부인을 취하려고 재인에게 폭포에서 재주를 부리게 하고는 재인이 줄 위에서 재주를 부릴 때 줄을 끊어 죽게 했다. 그때부터 이 폭포를 재인폭포라 불렀다고 하고, 그 후 사또가 재인의 부인을 취하려 하자 부인은 사또의 코를 물어 정절을 지켰는데 이때부터 이 마을을 코 문리라 불렀다가 현재는 고문리라 부른다고 한다.
현재는 출렁다리가 세워져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장마철로 수량이 풍부해 절경 중에 절경이 연출되고 있다. 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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