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으로 도로에 선 평양 전기버스
평양, 잦은 정전으로 궤도전차 정차
전기로 움직이는 평양 궤도 전차들이 정전으로 파행 운행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이 알려왔다. 양강도 혜산시의 한 간부 소식통은 11월 29일 “요즘 평양 시내 버스정거장마다 사람들이 기다랗게 줄지어 서있다”며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정전이 자주 돼 무궤도 전차(트롤리버스) 운행이 지연되기 때문”이라고 알려왔다.
소식통은 “지난주에 기업소 일로 평양에 출장을 다녀왔는데 타고 가던 무궤도 전차가 정전으로 여러 번 멈춰서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다”면서 “심지어 한 시간 넘게 정전이 되어 버스 안에서 기다린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바쁜 시간대인 출퇴근 시간에도 정전이 자주 일어난다”면서 “답답한 승객들이 ‘전기가 언제 오는가’라고 버스 운전수에 물어보면 ‘전기가 언제 올지 나도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평양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올해 고향에 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30일 “겨울이면 평양에서 궤도전차와 무궤도 전차는 물론 지하철까지 정전으로 멈춰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며 “한 지역이 정전되면 그 지역 내에 있는 궤도전차와 무궤도전차에 공급하는 전기도 차단돼 버스나 전차가 멈춰 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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