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86)/
貫徹(관철), 傀儡(괴뢰), 魁首(괴수), 乖愎(괴팍)
<■ 貫徹(관철); 자신(自身)의 주장(主張)이나 방침(方針)을 밀고 나가 목적(目的)을 이룸.>
貫(꿸/뚫을 관)은 毌(꿰뚫을 관)과 貝(조개 패)를 합친 것으로, 조개를 꿰뚫어 실로 이어 놓은 것을 말함. 끈으로 꿴 돈임. 毌(꿰뚫을 관), 串(꿸 관)의 音價와 통함. 徹(통할/꿰뚫을 철)은 彳(조금 걸을 척)과 育(기를 육)과 攵(칠 복)을 합친 것으로, 갑골은 彳+鬲+攴을 합친 것으로 길 제사를 지낸 후 솥을 치워 길을 잘 통하게 하다의 뜻이고, 길이 막히지 않도록 신에게 제사를 올림. 설문은 채찍질하며 가르침을 다하면 글에 막힘이 없이 통한다는 뜻임. 澈(물 맑을 철), 撤(거둘 철), 哲(밝을 철)의 音價와 통함. 貫은 뚫려있는 엽전을 꿰어 묶는 다는 것(물질적인 것)을 뚫음이고, 徹은 막혀있는 머리를 뚫어 밝게 연다는 것(정신적인 것)을 뚫는 것임.
<■ 傀儡(괴뢰); ①꼭두각시 ②남의 앞잡이가 되어 이용(利用)당(當)하는 사람>
傀(꼭두각시/허수아비/귀신/괴이할 괴)는 亻(사람 인)과 鬼(귀신 귀)를 합친 것으로, 귀신에게 홀려서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을 말함. 怪(기이할 괴)의 音價와 통함. 儡(허수아비/꼭두각시 뢰)는 亻(사람 인)과 畾(밭 갈피 뢰)를 합친 것으로, 밭 갈피 사이에 우두커니 서 있는 허수아비와 같은 사람을 말함. 畾(밭 갈피 뢰), 賴(힘입을/의지할/의뢰할 뢰)의 音價와 통함. 傀는 남이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 자신의 생각이 없음(움직임) 儡는 허수아비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서 있는 사람임. 남이 이용하는 대로 가만히 있음(움직이지 않음)
<■ 魁首(괴수); 한 무리의 우두머리>
魁(우두머리 괴)는 鬼(귀신 귀)는 斗(말 두)를 합친 것으로, 귀신의 머리(머리 頭과 통함)와도 같음을 말함. 斗는 북두칠성(斗柄;두병)의 머리 부분을 뜻하기 때문임. 怪(기이할 괴)의 音價와 통함. 首(머리 수)는 머리카락과 이마와 코를 그려서 머리를 나타낸 것임. 秀(빼어날 수), 帥(장수/거느릴 수)의 音價와 통함. 魁는 기이한 행동을 하는 귀신들 무리의 우두머리를 뜻하는 것이고, 首는 몸체의 머리를 뜻하는 것임.
<■ 乖愎(괴팍); 괴팍(乖愎)이 표준어임. 성미(性味)가 까다롭고 별나서 붙임성이 없음>
乖(어그러질 괴)는 (양뿔 개)와 北(북녘 북; 두 사람이 등을 돌리고 있는 모습)을 합친 것으로,양 뿔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임. 怪(기이할 괴), 壞(무너질 괴)의 音價와 통함. 愎(강퍅할/괴팍할 퍅)은 忄(마음 심)과 㚆(돌아올 복)을 합친 것으로, 남의 말을 듣지 않고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하며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말함. 팍팍하다(융통성이 없고 꽤 고지식하다)는 뜻임. 乖는 반대로 어긋나 있는 모양을 그린 것이고(모양) 愎은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하여 어그러진 것을 말함(동작)
글/ 경문 김대일(사단법인 한자진흥회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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