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들 “북 물가 급등해 송금액 배로 늘려야”
최근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되면서 북·중 접경지대에 활기를 되찾았지만, 여전히 쌀값과 기름값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가족들에게 송금하려는 탈북민들은 물가가 너무 오른 탓에 환율상승의 혜택을 보기는커녕 예전보다 2배씩 송금액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쌀값이 급등해 북한 주민들도 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 쌀 한 지대가 25kg인데 한 지대가 중국 돈으로 200위안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100위안 했었는데 두 배가 오른 셈이다. 탈북민 김자인(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 요청)씨는 최근 북한의 지인과 통화에서 쌀 한 지대당 200위안까지 거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장작 같은 것도 1.5배가 올랐다. 탈북민 A씨는 “나무는 국내에서 나오는 거잖아요. 다른 물가가 올라가면서 그냥 곁 따라 오른 것 같거든요. 예전에도 겨울철에 장작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오르곤 했지만, 1.5배까지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또 휘발유와 디젤 값도 계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1kg당 각1만5천 원과1만3천 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2022년 2월 28일 기준 휘발유1만 1천500원, 디젤유 7,800원)에 비해 각각 30%, 60%이상 오른 수치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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