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섭 ‘홍문종 전 국회의원 작심 비판’
“홍 전 의원과 해외 여행한 현역 정치인들, 과연 어느 당 소속인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국민의힘 이형섭 의정부 을구 당협위원장(사진)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의정부 홍문종 전 국회의원은 시민과 법원을 기만한 구태 정치를 반성하고, 겸허히 2심 판결을 기다리라”고 비판했다.
이형섭 위원장은 “자신이 몸담고 있던 학교법인의 교비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사기업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하였다는 혐의로 홍문종 전 국회의원(현 친박신당 대표)에게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징역 4년을 선고했고, 이어 2심 판결(서울고등법원 제3형사부)이 선고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홍문종 전 의원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으나, 도주의 염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법정구속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하면서 “과연 4선 중진으로서의 책임감과 모범을 보여왔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하여서는 타당 신분임에도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과정에 개입하여 자신의 측근들을 공천하게 하는 등 해당 당협과 민의에 맞지 않는 행위를 한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자신이 국민의힘에 복당하여 지역의 차후 선거에 출마할 계획인지 몰라도 지금도 막후에서 여러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 가관인 것은 근래 일주일 동안 홍 전 의원을 따르는 지역의 일부 현역 의원들 및 측근들과 해외로 여행을 다녀 왔다는 것인데,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곧 2심 판결을 앞둔 형사 피고인이 여유롭게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 자체도 놀라운 일이고, 홍 전 의원과 동행한 현역 정치인들도 과연 어느 당 소속인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맹공했다.
“평범한 시민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법정구속이 되지 않는 것도 드문 일이고, 법원이 홍문종 전 의원에게 법정 구속을 하지 않고 기회를 준 것은 나름 4선 의원으로서 국가나 사회에 기여 했을 수 있다는 점을 참작한 것인데, 홍 전 의원은 이를 기만하듯 현행법 위반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해외여행으로 응수했다”며 “이제 시민의 일반적 상식의 관점에서 벗어나 구태 정치는 사라지길 바라고, 보기 좋게 이를 두둔하고 따르는 정치인들도 반성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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