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장 ‘2차 코로나19 백신 맞고 사망’
“인과성 입증 책임 시민에게 떠넘기는 것은 책임있는 정부 자세 아냐”
40대 남성 박 모씨가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 ‘혈구탐식 림프조직구증’으로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백신으로 인한 비슷한 사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으나 ‘인과성 인정’ 및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망한 박 모씨는 지난 2021년 10월 23일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2차 접종했고, 12월 17일 상세원인 불명 38~40도 열이 오르기 시작, 12월 24, 25일 C병원에서 CT 및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간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 종합병원에서 검진해볼 것을 권유받고 12월 30일 서울 K대학병원 감염내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열은 약간 떨어졌으나 간 수치는 떨어지지 않았다. 그 후 2022년 1월 18일 퇴원했고, 집에서 열 지속 해열제로 버티다. 1월 29일 서울 K대학병원에 재입원해 골수검사 결과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임을 알아냈다. 이에 치료에 들어가 2월 14일 항암 1차 간 수치 빌리루빈수치 이상, 황달로 2차 항암 미뤄짐, 2월 18일 급격한 체력 저하로 거동 어려움. 2월 19일 오전 호흡곤란으로 중환자실로 이동. 2월 20일 새벽 3시경 사망했다.
사망원인과 관련하여 담당 의사는 “혈구탐식 림프조직구증은 희귀 면역질환으로 소아에게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유전적인 질환이지만 성인에게 발생했을 경우에는 강력한 면역학적 활성화에 의해 발생하는데, 아데노 바이러스나 거대세포 바이러스 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하는 요인이 몸에 침투했을 때 생길 수 있다”며 “자가면역질환은 외부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키는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키게 되면서 오히려 반대로 우리의 몸을 공격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따라서 직전에 맞은 화이자 백신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그럼에도 박 씨가 사망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인과성 인정 및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형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고 있는 박씨의 동생은 “건강하던 40대 가장이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 반응을 겪다가 ‘혈구탐식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은 후 결국 사망했다면 당연히 백신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데 인과성 입증책임을 시민에게 떠넘기는 것은 책임있는 정부의 자세는 아니다”라고 비판하며 “정부 차원에서 원인 조사를 명확하게 밝힐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가족을 잃은 아픔을 두 번 겪게 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글/ 배용석(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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