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영화제 ‘대륙으로 가는 문화 통로 열어’
‘대륙으로 가는 꿈’을 꾸는 북경기 시민들에게 우리에게 생소한 ‘중앙아시아 영화제’가 지난 4월 28부터 29일까지 2일간 의정부시 일원과 신한대학교에서 개최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의정부시(시장 김동근)와 신한대학교(총장 강성종)가 공동 주최하고 의정부문화재단이 주관한 ‘2023 의정부 중앙아시아 영화제’는 첫날, 신한대학교 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초청된 8개국 대사 및 영화 관계자, 주요 인사,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메인 이벤트로 총 12편의 초청작이 소개되고, 주요 인사의 핸드프린팅에 이어 고르예술단, 신한대태권도 시범단, 퓨전엠씨, 스테이씨, 마마무 오마이걸 등이 출연 다양한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또 개막식 전 운동장에 설치된 체험 부스 행사에는 중앙아시아 등 초청국의 전통의상 체험 및 포토존,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영화 촬영 실험 부스와 놀이시설, 푸드트럭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해 참가한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둘째 날에는 신세계백화점 내 ‘의정부 CGV’와 ‘민락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초청작 상영회에는 8개국 총 12편의 영화가 무료 상영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사랑하는 마니아뿐만 아니라 주한 외국인,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시민 등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중앙아시아의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발걸음이 이어졌다.
출품작으로는 키르기스스탄의 ‘쑥의 향기’ ‘샴발라’ 트루크메니스탄의 ‘크줄쿠르테’ ‘이스타린’
아제르바이잔의 ‘미라스’ 몽골의 ‘마지막 키스’ 우즈베키스탄의 ‘무채색 꿈’ ‘텡기즈’ 카자호스탄의 ‘나루타이’ ‘패럴림피안’ 인도네시아의 ‘커피의 맛2’ 타지키스탄의 ‘리틀 파라다이스’가 소개됐다.
이날 김동근 시장은 환영사에서 “영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8개국 관계자분과 관심과 호응을 보여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의정부시민과 의정부를 찾는 방문객을 위한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성종 총장도 “이번 행사는 지역-대학 간 공동의 노력으로 의정부시가 고품격 문화도시를 향한 그 첫 걸음”이라고 평하고 “신(新)실크로드 문화의 부흥을 알리는 출발점이기도 하다”며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지역사회의 다문화 수용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인사했다. 취재/ 현성주 기자, 사진/ 조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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