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티베트의 자유를 위하여
중국의 형제 자매 여러분, 저는 티베트의 분리를 추구하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저는 티베트와 중국 인민 사이를 이간시키려 하지도 않고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그와 반대로 저의 약속은 언제나 티베트 인민과 중국 인민 모두의 장기적인 이해를 확실하게 보증할 티베트의 문제와 진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번 말씀 드렸습니다만 저의 주된 관심사는 티베트 고유의 문화, 언어와 정체성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불교의 계율에 따라 일상생활을 영위하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는 일개 승려로서, 저는 여러분께 개인적인 동기가 순수하다는 것을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티베트인들의 지도자 달라이라마는 중국과 티베트민족 사이의 갈등의 중심에 놓인 인물이다. 달라이라마의 신념은 확고하다. 오직 평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존만이 갈등의 유일한 해법이라는 것이다. 폭력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치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다.
이 책에는 티베트 문제에 대해 달라이라마가 표명하는 모든 중요한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 중에는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연설을 비롯해 중국과의 화의를 실현하기위한 티베트 평화안의 5대 기본 요소도 포함됐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달라이라마는 ‘중도적인 접근 방식’을 말하면서, 티베트가 중국에 포함되더라도 반드시 완전한 자치구로서의 지위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단호하게 내세우고 있다.
또한 불교, 민주주의, 세계 평화에 대한 여러 사유를 통해 우리들 각자의 정치적인 책임의식과 영적인 사람이 하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현14대 달라이라마의 본명은 ‘탠진 갸초’로 티베트인들의 영적, 정치적 지도자다. 1935년 티베트 암도에서 태어났고, 1959년에 인도로 망명, 지금까지 티베트의 자유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핍박받는 티베트 민족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과 비폭력 운동으로 198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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