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27) '유리(琉璃)'
現代(현대)를 살아가면서 항상 접하는 材料(재료)가 琉璃입니다. 그 例(예)가 窓門(창문)입니다. 每日(매일) 아침마다 寢牀(침상)에서 눈을 뜨면 琉璃로 만든 窓門(창문)을 통해 비추는 햇살을 맞이합니다. 옛날에는 琉璃도 귀한 玉(옥)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슬 玉(옥)의 部首(부수)가 있는 것입니다.
琉璃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보통(普通) 석영(石英)ㆍ탄산(炭酸)소다ㆍ석회암(石灰巖)을 원료(原料)로 하여 고(高) 온도(溫度)에서 융해(融解)시켜 식힌 물질(物質). 단단하고 잘 깨지며 투명(透明)함. 용도(用途)가 넓음’이라고 나옵니다. 한자 사전에 琉璃를 찾아보면 ‘유리 琉(류)’ ‘유리 璃(리)’라고 나옵니다. 그럼 ‘유리 琉(류)’와 ‘유리 璃(리)’는 어떻게 다르기에 글자를 달리 만든 것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漢字(한자)의 語源(어원)으로 그 差異點(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琉는 玉과 㐬를 합친 것으로, 유리를 뜻하며, ‘류’로 읽습니다. 玉(옥)은 옥, 구슬을 뜻하고 ’옥’으로 읽으며, 㐬는 ‘깃발, 면류관 끈’ 등을 뜻하며 ‘류’로 읽습니다. 여기서 㐬는 流(흐를 류)를 省略(생략)한 것으로, 이 琉璃는 불에 녹이면 마치 물처럼 흘러내린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琉璃가 식으면 굳어져서 模樣(모양)을 갖출 수 있으므로 瑠(유리 류)라고도 쓰며, 그 자리에 形態(형태)를 갖추며 그 자리에 머무른다는 意味(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璃는 玉과 离를 합친 것으로, 琉璃를 뜻하며, ‘리’로 읽습니다. 离는 ‘山神(산신), 흩어지다, 떠나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리’로 읽습니다. 여기서 离는 離를 省略(생략)한 것으로, 離는 ‘떠나다, 떨어지다, 흩어지다, 잃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리’로 읽습니다. 따라서 이 琉璃를 녹이면 分離(분리)가 되며 따로 떼 놓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結論的(결론적)으로 琉(유리 류)는 녹이면 흘러내린다는 말이고, 璃(유리 리)는 녹이면 分離(분리)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漢字(한자)는 같은 뜻이라도 글자가 다르면 속에 들어 있는 意味(의미)가 다르므로 글자를 달리 만든 것입니다. 이런 理致(이치)를 알고서 漢字(한자)를 보면 그 깊이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글/ 경문 김대일(사단법인 한자진흥회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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