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79)/ 痙攣(경련), 傾斜(경사), .驚愕(경악)
■ 痙攣(경련);
근육(筋肉)이 자기(自己) 의사(意思)에 반하여 병적(病的)으로 수축(收縮)하는 현상(現象)
痙(경련/힘줄 당길 경)은 巠(지하수 경)과 疒(병들어 기댈 녁)을 합친 것으로, 마치 날줄처럼 팽팽하게 힘줄을 당긴 상태가 이어지는 병임. 經(날실 경), 莖(줄기 경), 硬(굳을 경)의 音價와 통함. 攣(경련/걸릴/오그라질 련)은 䜌(다스릴/말이을 련)과 手(손 수)를 합친 것으로, 마치 손이 오그라들 듯이 힘줄이 오그라들어 펴지지 않은 상태가 이어지는 것을 말함. 䜌(다스릴/말이을 련), 連(잇닿을/이을 련)의 音價와 통함. 痙은 힘줄을 잡아당긴 상태를 말하고, 攣은 오그라든 상태가 이어짐을 말함.
■ 傾斜(경사); 비스듬히 기울어짐
傾(기울 경)은 亻(사람 인)과 頃(이랑/기울/잠깐 경)을 합친 것으로, 사람이 고개를 기우린 것을 말하는 것임. 頃(이랑/기울/잠깐 경), 更(고칠/바뀔 경)의 音價와 통함. 斜(비낄/기울 사)는 余(나 여)와 斗(말 두)를 합친 것으로, 말에 들어 있는 곡물을 부을 때 말을 비껴 기우려야 한다는 말임. 기우린 만큼 곡물이 남아 있음(餘; 남을 여). 事(일 사), 思(생각할 사)의 音價와 통함. 傾은 사람이 고개를 기우린 것을 말하고 斜는 곡물을 재는 말을 기우린 것을 말함.
■ 驚愕(경악); (뜻밖의 일에) 놀라서 충격(衝擊)을 받는 것
驚(놀랄/두려워할 경)은 敬(공경할/삼갈 경)과 馬(말 마)를 합친 것으로, 말에 채찍을 가하면 놀라서 몸을 구부렸다가 펄쩍 뛰어 오른다는 뜻임. 敬(공경할 경), 警(경계할/놀랄 경), 京(클 경)의 音價와 통함. 愕(놀랄 악)은 忄(마음 심)과 咢(놀랄 악)을 합친 것으로, 사람의 마음이 놀랐을 때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리며 놀란다는 뜻임. 咢(놀랄 악), 噩(놀랄 악)의 音價와 통함. 驚은 말이 놀라는 모습으로 놀란 말이 하는 (행동)을 말하는 것이고, 愕 마음이 놀랐을 때 기가 막혀 ‘악’ (소리)를 낸다는 것임. *亏; 어조사 우/이지러지다, 부족하다, 모자라다 휴
글/ 경문 김대일(사단법인 한자진흥회 지도교수)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