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중국 돈 전용 은행 설립
북한에 중국돈 전용 은행 설립
북한 경제특구인 나진지역에 중국 인민폐를 공식 결제화폐로 사용하기 위한 은행이 25일 설립됐다. 중국 길림(吉林)성 인터넷매체인 훈춘신문에 따르면 중국이 북한과 합작하지 않고 단독으로 은행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화폐인 인민폐를 이용한 결산, 인민폐 송금을 위한 신용장, 환어음을 취급하며, 예금, 대출영업도 실시한다.
라오닝성의 지방기업이 소유한 중화(中華)상업은행은 지난달 18일,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아 영업을 개시 했다. 이와 관련 중국측은 ‘중화상업은행 설립은 북·중간에 맺은 나선특구공동개발을 위한 합의를 실현하고, 양국 간 거래를 확대,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베이징의 서방 소식통은 ‘북한 내에 인민화폐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은 중국 무역편중과 경제 종속을 가속화 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평했다.
현재 북한에서는 유로가 공식 결재 화폐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나선인민폐 결재은행 허가는 황금평(신의주 압록강 하류의 섬) 특구에 중국기업유치를 위한 고육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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