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북 대화 재개의 청신호
대북 밀가루 지원 첫 승인
통일부는 민간단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천주교가 신청한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밀가루 지원과 이를 위한 방북 신청을 7월 25일 오전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사태 이후 사실상 금지해온 민간단체들의 대북지원을 8개월 만에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민화협은 26일 밀가루 300톤 등을 사리원시 탁아소, 유치원, 소아병원에 전달하고, 천주교는 28일 밀가루 100톤 등을 황해북도 인민병원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민화협 관계자는 “개성을 통해 1억8천만원 상당의 밀가루 300t을 북측 민화협에 전달하고 사리원시를 방문, 밀가루 분배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며 “북측에 밀가루 2천500t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에 매주 300∼400t가량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일부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재개했었고, 밀가루는 군수품으로 전용 될 우려가 있어 투명한 분배 보장을 조건으로 검토해 왔고, 지난주 민간관계자들이 북측과 협의해 지원대상, 분배계획, 현장모니터링에 합의함으로 허락하게 되었고, 다른 민간단체에게도 같은 수준에서 개별적으로 승인을 검토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검토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밀가루 지원은 지난5월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박영주)가 중국 단동에서국제 구호단체인 애덕기금회를 통해 172톤(1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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