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도의 금강산관광 현실화 되나?
#1 북측 단독으로 시범관광단 실시
북한은 지난달 29일부터 9월 2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독자적인 사업으로 시범관광단을 금강산으로 초대했다. 관광사업자, 여행사직원, 기자 등으로 구성된 이번 시범관광단은 중국 지린성 훈춘에서 출발, 두만강을 건너 나선특별시를 도착, 금강산까지 만경봉호를 타고 들어가는 일정이었다.
숙박은 나선특별시에서 1박, 배 안에서 2박, 금강산에서 1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AFP)에 따르면 북한은 ‘수십 명의 중국인 관광업자들을 초청해 공항 확장, 고속도로 건설, 스키장 개장 등 금강산 개발 계획을 설명했고, 김광윤 부장(금광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은 한국정부의 방해를 받고 있지만, 모든 나라에 투자의 문을 열려있고, 이미 중국과 유럽, 미국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1998년 남북한 합작으로 관광지로 개발됐지만, 2008년 한국인 관광객이 북한 병사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 이후 안전보장을 담보해 달라는 남측과 못해주겠다는 북측 당국자간의 견해로 관광 사업이 중단됐다.
#2 금강산 관광 1조9900억원 손실 예상
금강산관광지구법에 따르면 북한이 2002년 10월에 지구법에 의하여 특구로 지정하여 사업자인 현대아산이 2052년까지 50년 동안 토지이용권, 개발권 등을 독점하여 단계적으로 원산까지 관광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힌바 있어 그 의미와 중요성이 매우 컸었다.
그간 현대아산이 금강산관광사업을 위해 독점사업권 및 기반시설 투자에 약1조4천억원이 넘고, 정부와 관광공사 그리고 협력업체 등 투자액이 약1천 9백억원, 여기에다 지난 3년 동안 관광 중단에 따른 매출 손실이 (지역 고성포함)약 4천억이 넘는 등 유, 무형 경제적 손실도 크지만 남북 간 인적교류 장소가 사라져 이산가족상봉 무산과 남측 국민들의 대북 관광권 축소 등은 향후 대북관광 확대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족자적시범관광객을 태운 만경봉호가 접안하는 곳은 금강산 관광을 위해 남측에 1,100억원을 들여 만든 접안시설을 이용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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