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파수꾼, 슈나이스 목사, 초청 좌담회
남북평화재단은 지난 12일(목) 7시, 종로5가 기독교회관 에이레네 소강당에서 파울 슈나이스(Paul Schneiss, Kiyoko Schneiss)목사 초청 제21차 통일마당을 개최 했다.
‘동아시아의 평화와 민족통일’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좌담회는 슈나이스 목사의 5·18당시의 생생한 증언과 회고 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 됐다.
슈나이스 목사는 1980년 5월, 서울에 있던 부인 기요코 여사가 직접 목격한 군부대 이동 소식을 접한 후, 당시 일본 동경에 있던 독일 국영방송(힌즈 페터) 특파원을 광주로 파송해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의 만행을 생생하게 보도하여 세계의 양심을 깨우는데 커다란 역할을 감당했다.
슈나이스 목사는 1933년 3월 15일 출생으로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였으며 1975년부터 1984년까지 독일 동아시아선교회의 일본파송선교동역자로 파송돼 일본기독교교회연합회와 일본 교단의 동역자로 활동하면서 일본교회와 독일개신교회·독일서남지구선교회의 위탁을 받아 한국교회민주화운동의 상황을 세계에 알리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 헌신했다.
그가 한국교회 민주화운동에 참여, 세계에 알렸던 민주화운동의 각종자료들과 5·18관련 자료들은 과천 역사박물관에 기증해 한국의 소중한 역사로 보관돼 있다.
슈나이스 목사는 현재 독일 동아시아선교회(Doam)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광주5.18 재단으로부터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삶을 기리고자 인권상을 수여 받았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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