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월드컵 북한전 응원 찬, 반 논란
서울 봉은사가 절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 지난 21일 밤 8시30분(한국시각) 북한과 포르투갈 경기를 신도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하고, 북한전 응원에도 나서 찬, 반이 엇갈리고 있다.
불교계에서 남북화해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은 20일 법회에서 “천안함 침몰 이후 남북 긴장이 고조되는 것 같지만, 그럴수록 남북한 국민들은 정대세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결승골을 넣을 날을 열망하고 있다” “포르투갈과 맞서는 북쪽 팀을 같은 민족으로서 응원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북한응원전 기획을 둘러싸고 찬, 반 토론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반대측은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으로 결론이 난 상황에서 북한을 응원하는 것은 희생자 가족들 뿐만 아니라 국가적 분위기를 고려해서라도 자제해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찬성측은 “이번 응원은 스포츠에 국한된 것일 뿐” “스포츠를 스포츠로 보지 못하는 편협한 눈이 아쉬울 뿐”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통일문화재단
20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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