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화환율 20% 급상승
서해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북한의 국경일대가 봉쇄되면서 북한 내부에서 외화환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북한 현지 주민들과 연락하고 있는 중국 조선족들과 탈북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함경북도와 평안북도 국경지역에서 중국 인민폐는 100위안 당 2만5천원~2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평도 포격 사건이 있기 전인 20일 경에는 함경북도 무산군 암거래 시장에서 인민폐 100위안에 북한 돈 2만 1천원, 양강도 혜산시에서는 2만 1천200원 가량에 거래됐으나 불과 열흘 사이에 약 20%가량 상승한 셈이다. 북한에서 환율이 급등한 이유는 북(北), 중(中)간 거래가 크게 줄었고 탈북자를 비롯해 송금이 위축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평도 포격 사건이 있기 전에는 하루 국경지역에 평균 300여명의 중국 관광객이 방문 했지만 요즘은 손으로 꼽을 만큼 줄었고, 전화 및 국경통제가 강화 되면서 한국, 중국에서 들어오던 돈들이 많이 차단되었고, 단속이 심해 송금을 엄두도 못 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친척이나 탈북자 등이 북한으로 송금 할 경우 20%정도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중국인 중계인은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일감이 없다”며 “요즘은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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