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 간부는 소, 돼지고기…주민들은 고니고기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부족한 육류섭취를 위한다며 백조의 일종인 검은 고니, 즉 흑고니 사육을 시작했으나 북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이 25일 관영매체를 통해 함경남도 광포오리공장에 고니사육장을 보도했다. 이곳에서 사육한 검은 고니의 고기를 배급함으로써 부족한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고니고기 공급이 북한의 고질적인 식량부족 문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그리고 고니고기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얼마나 클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동안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부족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위해 소나 돼지 외에 일반 축산농가에서 취급하지 않는 동물들의 사육을 당국 차원에서 장려하기도 했다. 토끼를 비롯해 타조는 물론 ‘해리서’라고 불리는 원산지가 남아메리카인 큰물 쥐 ‘뉴트리아’는 얻을 수 있는 고기량이 많아 북한 전역에서 사육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김 모씨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통화에서 “워낙 먹을게 없다 보니 주민들은 쥐 고기라도 감지덕지하며 받아먹긴 했다”면서 “하지만 당 간부 등 고위층은 9호 농장에서 생산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꼬박꼬박 배급 받지만 소량의 질 낮은 고기를 받아먹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며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통일문화재단 선정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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