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포천을 확 깨울 사람
잠자는 포천을 확 깨울 사람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함께(우측, 장석환후보)
본지 데스크에 포천·연천 선거구에 북경기지역으로는 유일하게 이공계출신 후보가 등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생소하기도하고 이례적이기도 했다. 그가 지난 9일 오전 11시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면서 ‘잠자는 포천·연천을 확 깨우겠다’며 자신의 정책을 쏟아냈는데 건설·환경 전문가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지는 포천·연천을 어떤 정책을 갖고 어떻게 깨울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하루 전 스케줄을 잡아, 눈 내리는 오후 송우리 입구에 위치한 장석환 예비후보(민주당)의 사무실을 찾았다.
-이번 4·11 총선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많은 분들이 공학을 하는 학자인 제가 출사표를 던져서 모두들 의아해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나라를 걱정하고 학교와 학생들을 사랑하는 평범한 교수이며 지역민 구성원의 한사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은 포천 대진대학교에 근무한지 15년째 되었습니다. 그러나 15년 동안 근무를 하면서, 앞으로도 최소 15년을 더 학교에 근무해야하는 입장에서, 혹은 은퇴 후에도 포천에서의 여생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서 지역사회인 포천과 연천, 그리고 제가 속해 있는 대진대학교를 바라볼 때 많은 곳에서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급변하는 이 변혁의 시기에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들을 놓치는 경우를 자주 보았고 이를 극복하는데 제 전공이 필요 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출마를 결심 했습니다.
-지역(포천·연천)의 어떤 부문이 아쉽고 고민이 되나?
=15년 동안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던 43번 국도의 교통문제, 연천 댐 붕괴와 한탄강댐이 조성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잃어버리는 문제, 화려한 명성을 지녔던 온천과 이동갈비, 산정호수 등 천혜의 요건을 가지고 각 지역의 관광산업이 잘 활성화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나빠지고 제자리걸음 혹은 퇴보를 하는 지역 경제를 보면서 지역민의 한사람으로 아쉬움과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불과 30여 Km라는 근접한 위성도시 기능을 가질 수 있는 위치로서 너무나 많은 부분들이 낙후되어있고 때로는 강원도보다 멀게 느껴지는 고립감을 보면서 제 전공과 관련된 부분을 지역사회에 어떻게 하면 활용을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
=제 전공과 관련된 부분에서 올해와 내년을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4대강, 새만금, 경인운하, 기업도시, 혁신도시, 경전철, BTL, 뉴타운, 용산개발, 토지주택공사 등의 사회간접시설(SOC)의 약 수 백조이상의 재정투입이 마무리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각종 사업들을 기술적 평가와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사회간접시설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그리스나 이태리처럼 재정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회 내에 기술적 평가를 할 수 있는 전문가가 꼭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공학적 관점으로 비정치적인 문제로 통일의 화두를 바꾸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해봅니다. 임진강북쪽에 위치한 댐들로 인한 수자원이 부족과 수공의 위험,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의 갈등, 북한의 에너지 부족문제, DMZ의 보존문제 등을 상호 협력 가능한 부분들을 같이 묶어서 이념이 아닌 공학적 개념을 접목한 경제적인 개념의 새로운 통일문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완충역할을 할 수 있는 한민족 상생 벨트의 중심이 연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 후보의 핵심공약을 두 가지를 설명 한다면?
=두가지를 선택한다면 전철과 홍수터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포천에 가장 시급한 것은 전철입니다. 전철 문제를 얘기할 때 경제성을 운운합니다. 그러나 경제성 논리로 전철이 안 들어온다면 균형발전을 외치는 국가가 왜 필요합니까? 각종 규제로 묶인 이 지역은 국가와 다른 지역을 위해 희생한 우리 연천 포천은 보상을 어떻게 해 줄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울에서 인접한 지역 중에 포천 연천보다 낙후된 도시가 어디 있습니까? 서울에서 포천만큼의 거리를 가진 도시 중에 전철이 안 들어가는 도시가 어디 있겠습니까? 수도권정비법과 군사보호시설이라는 이유로 낙후된 지역의 현황과 정치 논리가 아닌 철도의 당위성을 결합을 시켜 중앙부처와 협의를 해야 합니다.
제가 국회에 가게 된다면 국토해양부를 관장 감시 할 수 있는 국토해양상임위원이 되어 장관과 정치적 논리가 아닌 공학적인 당위성으로 분명히 임기 내에 할 자신이 있습니다. 두 번째 한탄강댐 홍수터입니다. 한탄강은 홍수를 위한 댐 즉 홍수 전용댐이기 때문에 홍수 때만 물을 채우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댐입니다.
댐 내부에 위치한 홍수터라 명칭되는 수몰지는 전체 약 450만평에 달합니다. 그 중 100만 평의 땅은 저 같은 수공학자의 계산으로 수십 년에 한두 번 잠기는 땅입니다. 이 홍수터를 다시 고향을 잃어버리고 삶의 터전을 빼앗긴 분들한테 직 간접으로 환원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홍수터 활용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적 유발효과와 고용창출효과 그리고 관광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역 예비후보에 대한 생각은?
=김영우 의원은 지난 4년 지역문제에 관심 갖기보다는 중앙정치 즉 당내입지 확보에 더 관심을 가졌다고 평가하고 싶고, 당내 공천 경쟁을 하고 있는 이철우 전 의원은 인지도 부문에서 나보다 앞서고 있지만 시대의 흐름은 (이공계 출신 같은) 전문가를 국가나 지역에서 요청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포천연천이 기본적인 인프라만 구축된다면 스스로 자생력과 발전할 있는 지역입니다. 저는 포천·연천을 위한 하나의 초석, 하나의 밑거름 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철, 고속도로, 댐, 도시계획문제를 비롯한 정리되지 않은 포천지역의 사회 간접 자본에 대해서 제 전공과 경륜을 가지고 국토해양 상임위원이 되어 이 부분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해결한다면 다시 대학으로 돌아 갈 것입니다.
-가족관계는?
=포천시 송우리 원일 아파트에서 아내와 아들하나, 딸하나를 두고 있다.
취재/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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