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건강 유황 닭을 키웁니다
화제의 인물
북한 동의보감의 저자 허창걸 새로운 건강 ‘유황 닭’을 만든다!
북한 동의보감인 ‘국규처방전’의 저자 허창걸 대표(62세, NK인포메이션센터)가 새로운 ‘건강 유황 닭’을 만들어 축산계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가 화제의 주인공인 허 대표를 만나러 포천시 화현면 화현리에 있는 그의 연구실을 찾았을 때, 허 대표는 앞마당에서 붉은 악마의 월드컵응원 티-샤츠를 입고 질경이를 뜯고 있었다. 더운 날씨에 질경이를 뭐해 쓸려고 뜯느냐고 묻자 “혈관을 청소하고, 고지혈과 콜레스테롤이 있는 사람에게는 효능이 좋은 질경이가 앞마당에서 난다”며 “손발 저림 있는 사람에게도 최고”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허 대표 탈북자다. 1949년 9월 21일 평안북도 구성시 청년동에서 부친 허룡천씨와 모친 정봉선씨 사이에 5남2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본보168호 소개) 어려서부터 약초와 동의보감을 손에서 놓지 않았을 정도로 약초에 관심이 많았고, 한약부문 명문인 사리원 동약대학을 졸업했다. 그가 1989년 3월 중앙당으로부터 제2경제위원회 (김일성)만수무강 연구소 산하 묘향산 요양소 약국장으로 임명됐다.
약국장의 역할은 전국에서 보내오는 최고급 한약재를 가지고 김일성과 그의 가족이 먹을 건강식품(보약) 연구와 제조가 주 업무였다. 그러나 북한사회의 모순된 현실과 불평등한 사회구조에 대해 참지 못하고 발설하였다가 속도전 11여단 군의소 소장으로 좌천 됐다.
그 후 계속적인 감시와 압력에 견디지 못하고 탈북을 결심, 1996년 10월 딸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 중국과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우선 유황 닭을 만들게 된 동기부터 물었다. “유황 닭은 건강에 좋은 식품이기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좋은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몸에 좋다는 유황오리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어도, 유황 닭은 못 들어 봤을 겁니다, 이유는 닭에게 유황을 먹일 경우 독성으로 닭이 죽습니다, 그러나 제가 처방한 유황을 가미한 단미사료를 먹고 자란 닭은 전염병에 강해 키우는 농가에도 좋고, 육질이 뛰어나 식감과 미감이 좋고, 시식 후 속이 편안해 유황 닭 생산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있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특허 낸 단미사료는 무엇인가? 설명을 부탁했다. “단미사료는 닭 사료 공급 시 물과 함께 먹도록 하는 일종의 첨가제로 단미사료를 먹고 자란 닭은 자연발생적 폐사율이 30%에서 5%미만으로 현저히 줄어들고, 국가인증기관이 검증한 결과 인체에 유익한 유황 성분이 계란에는 0.2%, 닭고기에는 0.26%가 함유되어 있다고 통보 받았습니다”라며 검사 표를 보여주며 ‘유황 닭’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유황성분이 몸에 좋다는 것은 일반사람들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데 유황이 인체에 좋은 점을 물었다. “유황은 21세기 필수 영양제로 좋은 점은 너무 많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하면, 첫째 유황은 천하의 명약으로 금단(金丹)의 주원료로 생체건강의 초대의 적이 되는 중금속, 화공약품 각종 농약 등의 공해물질의 오염에서 해방될 수 있는 신비의 해독(解毒)작용을 합니다, 둘째로는 우리 몸에도 생체원소로서 수소(H), 산소(O), 질소(N), 유황(S), 나트륨(Na) 등 14종의 원소 중 유황은 8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뼈나 피부, 머리카락에 많이 분포되어 있어 이로 인한 결핍으로 대머리, 손톱발톱의 각질화, 피부의 노화 등이 일어나게 되는 원인 물질이므로 자연섭취는 필수입니다.
또 우리 선조들은 피부병이 발생하면 치료의 방편으로 쉽게 유황온천을 찾지 않았습니까? 이는 생체의 표피층이 켈라틴(Keratin)단백질 구조로 되어 있으면서 주성분인 유황아미노산 시스테인(Cystine)이 맡아 피부에 누적된 유해물질을 정화 해독 시켜주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곳에다 우선 미생물 방법으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친환경적 계사 짓고, 3,000마리 정도 닭을 키울 생각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황 닭’을 바로 시식 할 수 있는 식당을 개설, 유황 닭의 우수성과 맛을 시민들에게 평가를 받은 후 전국에 보급하고자 합니다. 이때 가능하면 탈북형제에게 사업권을 먼저 주고 싶습니다. 또 단미사료를 닭을 넘어 소·돼지 등 일반 가축으로 넓혀 나가고자 합니다” 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허 대표는 자신이 북한에서 배운 고려약학을 기초로, 자신이 남한사회에 사업가로서 직립하고, 한국사회에 일익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며 죽음을 각오하고 온 곳에서 꿈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환하게 웃었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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