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나누는 연습” <김순용 (포
사람이 희망인 세상
“봉사는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나누는 연습”
<김순용 (포천 뉴 스카이랜드 사장)>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라는 영국 속담이 있다. 요즘처럼 코로라19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어려운 시절에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영국의 속담처럼 배달하는 심정으로 세상과 더불어 사는 사람이 있어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은 포천에서 ‘뉴 스카이랜드’ 리조트를 운영하는 김순용(64세, 사진) 사장이다.
김 사장은 얼마 전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의정부의 어느 할머니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왜냐하면 코로라19로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데 이 할머니는 마스크도 안 쓰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아 그 길로 마스크 500여 매를 구입하여 폐지를 수집하는 할머니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또한 김사장은 마스크뿐만 아니라 손세정제와 살균티슈 1000여 매도 함께 나누는 봉사했다.
고향이 의정부인 김사장은 “제가 하는 이런 활동은 어르신, 노숙자, 장애인, 오지에서 생활하는 분들 등 사회적 약자들을 일방적으로 돕는 일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나누는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사장은 10여 년간 난치병으로 많은 고생을 하면서도 이런 활동을 계속해 왔다. 그동안 사업의 실패, 병 치료 등 개인적으로 큰 어려움들이 많았지만 ‘더불어 함께’라는 생각으로 예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사장은 “봉사를 받는 장애인 혹은 독거어르신, 차상위 계층 등등 그들이 갖고 있거나 남아있는 여러 가지 능력을 잔존능력이라 하는데, 봉사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수혜자의 잔존능력을 저해할 만큼 도와서는 아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과거의 실수로 사회에서 낙오가 된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에게도 우리사회가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어쩌면 이것이 진정한 봉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자신의 이러한 활동은 정치나 다른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제 봉사라는 개념보다 ‘나눔’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적 물적 정신적인 자산을 누군가와 나눈다는 의미로 함께 행복하고, 함께 즐거워지고 싶어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라는 말이 있다. 조건 없이 남을 도울 때 엔도르핀이 다량 분비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것이 신체에도 좋은 변화를 일으킨다는 정신의학적 용어다. 바로, 남을 돕고 난 뒤 며칠, 혹은 몇 주까지 지속되는 심리적 포만감을 말하는 것으로 오늘도 김사장은 이런 포만감을 느끼기 위해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뭐든지 나누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취재/ 현성주 기자
“봉사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나누는 연습” <김순용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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