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아름다운 6년의 봉사에 기립박수
사람이 희망인 세상
아름다운 6년의 봉사에 기립박수
박문희 호원초등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도봉산의 잔설이 겨울의 멋을 더해 주는 2월 졸업시즌, 왕의 전설이 거리마다 살아 숨 쉬는 전좌마을(태조, 태종 두 임금이 마주 앉았다는 뜻)에 위치한 호원초등학교 제9회 졸업식에서 아름다운 소식을 전해졌다. 이는 지난 6년간 학교를 위해 헌신 봉사한 박문희 부위원장(학교운영위원회)에게 학교로 부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패’를 받았다. 박 부위원장 폭력방지자치위원장 3년, 학부모회 회장 2년, 학교운영위원 및 부위원장 2년 등 학교를 위해 6년간 쉼 없이 봉사를 해온 박문희(49세, 사진)부위원장을 만났다.
-감사패 수상 축하드립니다.
“2011년 경기도교육장으로부터 독지가상 수상 이후 오늘이 두 번 째 입니다. 부족하고, 변변한 활동도 한 것이 없는데 감사패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상을 받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교육과 교육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학교 교육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각 학교의 소위 짱이라고 불리는 아이들과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과 함께 어울리고, 집으로 식사초대도 하고, 영화도 관람하는 등, 마치 친 부모처럼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중학교로 진학,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 했을 때 가장 기뻤습니다. 제가 종종 급식봉사를 위해 학교에 가면 그들이 와서 반갑게 인사하는 것을 보면 지금도 잘 했다 생각합니다.”
-지역 현안에도 관심을 갖고 일했다는데?
“제가 싸움도 잘합니다(하하) 도로가 호원동사무소에서 미도아파트까지만 연결되기에 호원초등학교까지 연결해 달라고 50-60명의 학부모와 함께 시청, 시의회, 시장, 시의원을 찾아다니며 도로연장을 호소하고 다녔습니다. 또 송양초등학교가 학교사정으로 호원초등학교에 동거해야 한다고 할 때 불합리하다며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졸업을 앞두고 정 들었던 학교를 떠나게 되니 잠도 잘 오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호원초등학교에 입학한 관계로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좋은 경험과 좋은 만남이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청소년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관심 갖고 여건이 허락하는 데로 봉사를 계속하고자 합니다”
-현재 가족관계는?
“스포츠기자가 꿈인 이번에 졸업한 아들과 딸 둘 그리고 남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취재/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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