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최초의 고등학교 야구부 창단
창단식에 참여한 선수들의 모습
사람이 희망인 세상
의정부시 최초의 고등학교 야구부 창단
창단 주역, 의정부시야구협회 임호석 회장
의정부 야구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의정부에도 고교야구팀이 최초로 창단 된 것이다. 70·80시대의 사람들은 야구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전설적인 고교야구팀을 보기위해 앞 다투어 TV 앞에 앉아 응원했고, 신문은 연일 고교야구 소식을 톱기사로 전했다.
의정부사람들은 서울, 경남, 군산, 광주 등의 타 지역 고교팀을 보면서 은근히 부러워하며 우리 의정부에도 명문고교야구팀 창단을 기원했지만 그동안 창단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러던 중 뜻있는 야구인들이 모여 야구협회를 창립하고, 대한야구협회(KBA) 후원으로 의정부시가 개시(開市)한지 50주년 되는 뜻 깊은 해인 지난 8일 의정부 최초의 야구팀이 창단됐다.
상우고등학교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홍문종 국회의원, 빈미선 의정부시 의회의장, 류상호 경기도야구협회 전무이사와 지역 인사, 야구인들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최초의 고교야구부 창단을 축하했다. 초대 감독으로는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 1루스 출신 유영원 감독을 임명하고 본격 훈련에 들어갔다. 이에 본지는 야구팀 창단에 주역을 맡은 임호석 의정부시 야구협회장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의정부시 최초의 고등학교 야구부 창단
야구협회 사무실 앞에 선 임호석 회장
-의정부 체육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상우고등학교야구팀 창단이 있기까지 협력한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상우고등학교 이사장님, 교장선생님, KBA관계자, 의정부야구협회임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상우야구팀이 이 지역을 대표하는 팀으로 육성하는데 부족하지만 열과 성을 다 하겠습니다”
-상우고교 야구팀은 어떻게 구성 됐나?
“감독으로는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 1루스 출신 유영원씨를 모셨고, 코치 1명, 선수는 15명으로 현재 상우고등학교 1,2학년 중심으로 구성했고, 내년에 신입생을 받으면 25명 전·후의 선수를 육성하고자 합니다”
-야구팀 육성은 다른 종목보다 재정 많이 들어가는데?
“많은 재정이 소요되지만, 이번 창단에 큰 힘이 된 대한야구협회(KBA)에서 선수 육성기금으로 창단 원년에 2억원, 2년차에 1억원, 3년차에 1억원 등 3년간 총 4억원을 투자 받고, 기본적인 개인 경비에 대해서는 수익자부담원칙으로 하되 의정부시체육회 지원과 야구협회성으로 이끌어 갈 생각입니다”
-현재 의정부 야구 인구는?
“현재 의정부생활야구연합회 소속으로는 150여개 팀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 팀당 25명 정도로 보면 의정부에 야구 마니아는 3700~4000여명으로 보면 됩니다. 특히 의정부 리틀야구팀은 보배 중에 보배입니다. 전국에 리틀야구팀이 146개팀이 있는데 창단3년 만에 전국 탑 클레스로 서울히어로즈기 전국대회에서 3위(2010년), 스포츠토토배 전국대회 준우승, 휠라기전국대회 우승(2011년), 구리시장배 전국대회 우승, 한·일 우호도시친선체육교류대회 승리(2012년) 등 인구 40여만의 작은 도시 리틀야구팀이 전국을 제패하고 있습니다”
-야구와의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 2000년, 동네 친구들과 울프라는 사회인 야구팀을 결성에 창립멤버로 들어간 것이 야구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의정부생활체육야구연합회에 활동하면서 에리트야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에리트와 생활체육 야구협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고교야구팀 창단 후 과제는?
“중학교 야구팀 창단이 절실합니다. 초등학교 어린이 중심인 리틀야구팀은 선수반과 취미반으로 나눠 지도하는데 선수반은 의정부에 중학교 야구팀이 없어 야구를 계속 하려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전학가거나 중학교야구팀에 스카우트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 체강인 리틀야구의 꿈나무들을 다른 지역으로 빼앗기지 않으려면 리틀야구-중학교-고등학교로 연결되는 것이 큰 과제입니다. 또 하나는 특기학생의 쿼터가 학교별로 한정되어 있어 후발주자인 야구부는 새롭게 창단해도 선수 쿼터를 얻기 힘든 것도 또 하나의 어려움입니다”
-협회장으로 비전은?
“공주출신인 박찬호, 박세리가 공주시의 도시 브랜드와 가치를 높였습니다. 의정부에서도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3~5년 후에 TV를 통해 상우고등학교 야구선수 출신이 의정부를 대표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 할 것입니다. 우린 이런 꿈이 실현되기를 꿈꾸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취재/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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