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희망인 세상 '나무로 삶의 가치를 리드하는 기업'
사무실에서
나무로 삶의 가치를 리드하는 기업
(주)오성하우징 대표 김용상
문화와 문명이 발달하면서 목재, 돌, 철, 콘크리트, 종이, 플라스틱, 금속류 등 수많은 재료들이 인간의 주거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이 많은 재료 중 인간과 가장 밀접하게 관계를 맺은 재료가 있다면 그것은 목재다. 인간은 모든 활동에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나무는 건축 재료 중 유일하게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여,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런 연유로 요즘 목조건물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8·90년대 아파트가 도시의 상징으로 로망이었다면 이제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탈 아파트 현상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작지만 알찬 기업을 이끌어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는 (주)오성하우징 김용상 대표(49세)를 이번 호 ‘사람이 희망인 세상’에 초대 했다.
-건축과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
“정말 우연한 기회 이었습니다. 15년 전 작은 공장을 운영하다 망하게 됐고, 머리나 식히기 위해 친구와 함께 홍천에 있는 산을 올라가다가 절터 근처의 나무를 보았는데 나무냄새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 후 나무 향기에 빠지게 되었고, 한옥 대목장 밑으로 들어가 조수역할을 시작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나무가 좋아 이곳저곳을 전전했고, MBC사극 ‘신돈’ SBS ‘토지’ 세트장 건설에 참여하면서 공부하기 시작 했습니다”
-독학을 했네요?
“그렇습니다. 한옥 배우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이곳에 있는 모든 책들은 제가 공부한 책입니다. 저에게 참 고마운 것은 공부한 것을 실천 할 수 있는 현장이 늘 있어, 남보다 빨리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독립하게 되었나?
“저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처가가 의정부라 6년전 의정부에 정착하게 됐고, 그런 이유로 6년 전 ‘삼성건업’을 창립했습니다.”
-현재 회사명은 (주)오성하우징인데?
“삼성건업으로 회사를 창업, 열심히 일하는데 삼성에서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해 삼성에 별을 두 개를 진급시켜 오성으로 하기로 하고, 회사명을 ‘(주)오성 하우징’이라 명명 했습니다.(하하)”
-현재까지 어떤 건물을 지었나?
“짧은 시간에 한옥, 목조건물을 많이 졌습니다. 합천 변씨 객실, 정의여고 정자, 한신초등학교 쉼터, 노벨유치원(의정부민락동), 쟈니유치원(포천), 푸른솔 어린이집(송추) 등 친 환경적 건축만 지었습니다.”
-집 져 달라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한 비결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저는 건축하면서 집 주인과 다툼이 없었습니다. 6년 전에 처음 집 져 준 사람과 지금도 호형호재하고 지냅니다. 우리 사무실 근처에 제가 집져 준 사람만 여러명이 살고 있는데 이들이 아름, 아름 소개해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욕심을 냈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앞으로 오성 하우징의 비전을 소개한다면?
“두 가지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자연과 조화되는 생활을 누리며 사는 사람이 많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욕심 부리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상 대표와 짧은 인터뷰임에도 불구하고 하고 시골집에서 한숨 푹 자고 나온 기분이 들었다. 그가 짧은 시간동안 지역사회에서 많은 집을 질 수 있었던 비결은 나무라는 자연재료로 마음의 집을 지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패션디자이너 방영숭 선생도 “우연한 기회에 김 대표를 소개 받고, 남양주 별장 건축을 의뢰했는데 형제가 의론하며 집을 짓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만족해 했다. 김 대표는 환경운동가는 아니지만 목조건축 디자인을 선도하고, 나무라는 재질을 통해 지구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선구자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취재/ 현성주 편집국장
사람이 희망인 세상 '나무로 삶의 가치를 리드하는 기업'
오성 하우징 사무실 앞, 토마토가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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