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3개시 통합찬성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정성호 “3개시 통합찬성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여성통추위에 밝혀
‘의정부시가 양주에 시청사, 시명 양보하고, 동두천에 특별 예산을 배정하며,
통합 찬·반 공론장을 만들어, 주민과 함께 합리적인 대안 마련 할 터’
정성호 국회의원(양주·동두천,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민주당 부대표실로 찾아온 의·양·동 통합 여성추진위원회(상임대표 이종임, 이하 여성통추위) 임원들과 만나 3개시 통합과 관련하여 “적극적으로 토론회 및 공청회를 개최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최대현안으로 부상된 3개시 통합문제에 대해 의정부 갑구의 문희상 국회의원(민주당)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규모경제 실현으로 행정효율성 확보, 그리고 미래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의정부 을구의 홍문종 국회의원(새누리당)도 “3개시 통합은 이 지역에 시급한 과제로 의·양·동이 다가올 미래를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성호 국회의원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 캠페인 때는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 했으나 당선이후 통합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통합 방법이나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정부의 의지부족을 지적하는 등 부정적인 발언을 내 놓았다. 이날 정의원은 “통합에 찬성하는 것은 변함이 없으나 주민들 스스로 통합에 대한 찬·반 공론화가 필요하며 가까운 시일에 민주당 시의원과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 해 통합 인식에 상당한 변화를 감지 할 수 있었다. 다음은 여성통추위 임원과 면담내용을 정리했다.
이종임 상임대표/ “정성호국회의원님께서는 2012년 총선 전, 양주시내 모 식당에서, 3개시 통합 범시민 추진위원회에 참석, 동두천, 양주는 통합 없이는 발전 가능성도 희망도 없다고 말씀하셨고 통합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말씀하셨는데 당선 되신 후, 통합과 관련한 입장 발표나 실현을 위한 움직임이 전혀 없었는데 통합에 대한 현재의 입장은 어떤지 듣고 싶습니다.”
정성호 국회의원/ “(나도) 1994, 95년부터 안병용 의정부시장님과 경기분도 운동과 의·양·동 통합의 필요성과 제보하는 토론회에 동참했습니다. (동참이유는) 경기북부가 경기남부에 비해 모든 면에서 열악하다. 일예로 남부에 비해 면적은 40%, 인구는 30%인데 경기도청에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 중 경기북부 출신은 10%에 내외인 게 현실입니다. 또한 군사지역, 미군공여지역 등 각종규제에 시달리고 있어 도시발전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규제는 풀어야 하고, 의·양·동은 수도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동두천 오세창시장은 연천과의 통합하자고 하는데, 통합을 하려면 행정적으로 공유를 해야 하는데 연천과는 공유 할 것이 그리 많지 않아 불가능한 것을 제안하였다고 봅니다. 3개시 통합에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통합시명, 통합시청사, 법원·검찰청은 양주시가 되어야하고, 동두천에는 미군공여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별도의 예산을 지원을 해야 합니다. 양주보다 동두천은 문제 해결 방법이 없습니다. 동두천이 무척 어렵습니다. 홍문종 국회의원에게 먼저 3개시 통합동의를 새누리당 시의원님들의 찬성서명을 받아 오라고 했고, 홍문종의원도 서명을 받아 가지고 온다고 했는데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홍문종의원, 안병용시장, 문희상국회의원, 의정부 시의원들이 동두천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명분을 줘야 합니다.”
박순자 의정부대표/ “저희들이 느끼는 것은 3개시 통합은 홍문종, 정성호, 문희상 국회의원께서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계시니까, 시의원들이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정성호국회의원님께서는 문희상 국회의원님과 심도 있게 통합에 관해 논의 하신 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정성호국회의원/ “옛날에는 열심히 하고 관심 가졌는데 지금은 뜸했다”
박수남 양주대표/ “(양주 옥정, 고읍지구) 주택공사가 매입한 400만평이 넘는 땅은 통합이 되어도 개발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정성호 국회의원/ “통합이 되어도 어렵다고 봅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수도권 공급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고, 양주시 자체가 개발하는 것은 더욱 힘들 것으로 보여, 결국 국책 사업으로 정부가 해야 합니다.”
이선옥 동두천대표/ “동두천 새누리당 시의원님들은 찬성하고 민주당 의원님은 반대하고 계신데 당론에 의한 것은 아닌지요.”
정성호국회의원/ “당론으로 정한 바는 없어요. 각자가 알아서 하는 것이지요. 시의원들은 정당의 심부름꾼이 아닙니다.”
이종임 상임대표/ “시의원님들을 선거나 돕는 심부름꾼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과 유기적인 정책 공조를 뜻하는 것입니다. 지역이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통합 없이 힘든 것을 목도하면서 리더로서 시의원님들과 함께 협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찬성하든지 반대하든지 시의원들이 알아서 하라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봅니다. 총선 전에 통합 찬성에 대한 소신 있는 발언을 하셨고,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여 통합에 찬성하는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되시니까 몸을 더 사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지역의 똑같은 현안 문제를 놓고 동두천, 양주 민주당 시의원님들은 단 한 명도 찬성하는 분이 없고 반대만 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까?”
정성호 국회의원/ “동두천은 비전이 없다고 봅니다. 미군부대를 의존해서 살아왔기 때문에 미군 종속적인 경제 구조에서 바뀌지 못한 것이 문제지요. 인식과 구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체적으로 통합하면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후유증이 극복되어야 하고 공감대가 이뤄져야 합니다. 합리적인 토론이 필요합니다. 그런 논의가 없이 통합 운운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이종임 상임대표/ “책임 있는 국회의원이라면 통합에 관해 소신이 있으셔야 합니다. 치열하게 토론하기 위한 토론회, 공청회도 열고 시의회 의결로 가던지, 주민투표를 하던지 진전이 있어야 합니다.”
정성호 국회의원/ “통합에 찬성하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토론회, 공청회 의견을 수렴해서 시의회 의결을 부치고, 가부를 떠나서 찬성론자는 반대론자를 설득하고 반대론자는 찬성론자를 설득하는 공론의 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종임 상임대표/ “정성호국회의원님을 텔레비전에서만 보고 싶지 않습니다. 동두천, 양주에 역사적인 장을 만드는 리더십 있는 지도자로서 만나길 바랍니다.”
정성호국회의원/ “통합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시의원들 간의 토론 후 공청회와 토론회가 이루어지도록 지역시의원들에게 공문을 보내겠습니다”라며 보좌관에게 공문 발송의 지시하면서 대화를 마무리했다.
2개월 만에 성사된 정성호의원 면담에는 여성통추위 상임대표 이종임, 의정부대표 박순자, 양주대표 박수남, 동두천대표 이선옥씨가 함께했다. 취재/민경숙 객원기자 사진/정민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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