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전투의 영웅 김풍익 중령을 기리며
의정부전투의 영웅 ‘김풍익 중령’을 기리며
6명의 분대원 시신 찾지 못해, 축설령에 잠들어 있어
6·25전쟁 62돌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처는 6월의 전쟁 영웅으로 의정부지구전투에서 산화한 김풍익(金豊益)중령을 선정 발표했다. 김 중령은 1921년 8월 6일(음력) 충남 당진군 정미면 봉생리 155번지에서 태어나 1941년 3월, 선린상업학교를 졸업하고, 1948년 8월 육군사관학교 제7기 특임으로 입교하여 소정의 군사교육과 훈련을 마치고, 1948년 10월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의정부전투의 영웅 김풍익 중령을 기리며
그는 6.25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5월 육군 소령으로 진급하면서 육군포병학교 제2교도대대의 대대장으로 보임됐다. 그는 6·25가 터지자 육군본부의 명에 의거 의정부지구전투에 참여하여 임무를 수행하던 중 1950년 6월 26일 적 전차의 포탄에 의해 장렬히 전사했다.
당시 의정부는 수도 서울의 방위문제를 좌우하는 중요한 결전장이었다. 의정부 북방 축석령에서 6․25전쟁 발발당시 일반화기로 격파하지 못했던 T-34전차를 야포로 직접 조준하여 파괴하는 등 적의 수도권 공격을 지연 시켰다. 이런 전공을 인정받아 1950년 8월 24일 육군 중령으로 일계급 특진이 추서되었고, 동년 12월 30일에는 을지무공훈장과 충무무공훈장이 수여되었다.
그를 기리는 유적으로는 그가 전사한 축석령고개(포천방향) 오른쪽 언덕에 세워진 전적비(사진, 1988년 10월 건립)가 있고, 1980년 6월 건립된 육군포병학교에 그의 동상이 있으며, 동작동 국립 현충원 유패봉안소에 그의 유패가 봉안되어 있다. 한편 김풍익 중령과 함께 작전을 수행 했던 장세풍 소령(당시 대위)은 시신을 찾았으나 하사 김경주, 일병 박철기, 이종현 등 분대원 6명은 마을사람들이 시신을 수습해 묻었으나 찾지 못해 지금도 국립묘지에 안장하지 못하고 축석령 고개 어디엔가 잠들어 있다. 이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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