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초등학교 제6대 오영경 총동창회장 취임
가능초등학교 제6대 오영경 총동창회장 취임
가을 비바람이 몰아치는 10월 27일, 선뜻 외출하기 쉽지 않은 토요일 오후5시, 200여명의 사람들이 의정부 시청 앞 뷔페 집에 모였다. 만나는 사람마다 악수로 포옹으로 반갑게 인사하며, 장내는 금방 잔치 집으로 변했다. 안부를 묻는 사람, 옛날이야기를 하는 사람, 여기저기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오늘은 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능초등학교총동창회 제9차 총회를 통해 오영경(56세, 5회 졸업생) 총동창회장이 취임하는 날이다. 가능초등학교는 1961년 가을, 가능동 지역 어린이를 위해 양주국민학교(현 중앙초등학교)에서 분립, 가능초등학교로 첫 발을 내 딛었고, 이제는 48회에 2만389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의정부 가능동의 장자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지는 장자학교 제6대 회장에 취임한 오영경 총동창회장을 만나 가능초등학교 총동문회의 역할과 꿈을 듣고자 인터뷰를 요청했다.
-총동창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취임 소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초대 김승재 회장님을 비롯한 역대 회장님, 이임하시는 홍건표 회장님들이 이루어 놓은 좋은 전통을 계승하고, 제6대 집행부에 맡겨주신 시대적 사명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6대 총동창회는 어떤 시대적 사명이 있다고 생각하나?
=저는 작지만 동창회를 통해 만들어 가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각 기수별 활성화를 통해 모교 후배들을 지원, 개발하고, 지역사회가 요청하는 각종 봉사활동을 능동적으로 담아내는 총동창회입니다. 또 동창 모두가 자랑스런 총동창회라고 고백 할 수 있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총동창회, 선·후배가 상경하애(上敬下愛)하는 총동창회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새로운 이벤트를 했다는데?
=네, 본교 제1회 졸업생들이 올해 환갑을 맞이했습니다. 요즘은 환갑잔치는 하지 않지만 인생역정에서는 의미 있는 일이라 선배님들에게 존경과 고마움의 뜻으로 합동환갑잔치를 개최 했습니다. 처음에는 겸연쩍은 듯 했으나 행사를 진행하면서 진심이 오가고, 끈끈한 정(情)이 통하면서 모두가 어울리는 한마당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2회 졸업생, 후년에는 3회 졸업생 등 계속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홍명보 호의 보석인 오재석 선수의 관계와 근황은?
=오재석은 저의 큰 아들로 지난 런던올림픽에 축구선수로 출전 동메달 획득하는데 역할을 했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대견스럽습니다. 아들 덕에 런던올림픽 기간에는 주변에서 술사라는 요청에 술 값 좀 들었습니다.(하하) 현재는 강능FC 소속으로 돌아가 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저는 지역 지킴이입니다. 가능 새마을금고 창립멤버로 출발하여 32년간 금융인으로 외길을 걸어 왔습니다. 지역사회 봉사 활동으로는 가능초등학교운영위원장, 가능2동 주민자치위원장, 의정부새마을운동협의회 이사 등을 맡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꿈은 다함께 꿀 때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세상은 함께 만들어 갈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창회도 의정부지역사회도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함께합시다.
취재/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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