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 내 마음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배정옥 사진작가>
사람이 희망인 세상
“부처님께 내 마음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배정옥 사진작가>
무소의 뿔처럼, 지칠지 모르는 힘으로 지난 21년간, 사진 작업에 매진한 배정옥(사진 65세) 사진작가가 중견작가의 등용문인 포토 폴리오 작가(향토작가)에 지난 11월 12일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작가 선정에는 31개 시, 군에서 역량 있는 작가 42명이 참가해 6명을 선정됐고, 북경기지역에서는 배정옥 작가가 ‘용인 와우정사’를 주제로 작품을 출품, 선정 되 지난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안산 문화예술전당에서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경기도지회가 주최하고 경기도 예총이 후원한 ‘포토 폴리오’ 선정 작가전은 사진예술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역량 있고 참신한 경기도지역의 사진작가를 발굴, 미래지향적인 사진예술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개최된 것이다.
“부처님께 내 마음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배정옥 사진작가>
독실한 불교신자인 배 작가는 “부처님, 소리가 들리세요. 흥얼거리는 제 소리가 들리시나요. 꼭 들어 주세요 꼭 .. 세월에 찌든 때를 꼭 씻겨주세요. 난 늘상 부처님과 대화를 하려 용인 와우정사를 찾는다. 벌써 2년이 넘었다. 고요한 경내 주변 온갖 소리로 난무하지만 꼭 부처님께 내 마음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 그리하여 맑은 영혼과 투명한 사상으로 시대의 아픔과 내 마음의 그림자를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침묵 속에 오는 고요함, 부처님 마음속에 담긴 청랑함을 사진으로 표현하며 온갖 고뇌와 번뇌를 다 쓸어 담고자 했다”며 자신의 작품에 대한 에필로그를 남겼다.
배 작가는 이번 작품의 주제인 와우정사는 2년 전 방문 했을 때 인연이 되었고, 본격적인 촬영을 위해서 올해만 20여 차례 방문했고, 그곳 스님과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인연을 맺기도 했다면서 “수 백 개의 나한상들의 무언의 소리는 침묵으로 시각적 영상을 전달하고 있다. 각각이 들려주는 이미지를 앵글에 담으며 존재의 위상, 존재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 살아간다는 것은 무대 뒤에서 몸짓을 할 때 하얀 배경에 남는 그림자와 같다고 한다. 침묵으로 일관된 수백개의 나한상과 12지신상, 수십 개의 부처님 상을 통한 침묵의 소리는 내 일상의 생명의 소리와 같다. 난 스치듯 잠시 머무는 한 인간의 나그네인 것을!”이라며 사진 앵글을 통해 본 침묵의 소리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부처님께 내 마음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배정옥 사진작가>
<사진을 통한 만남을 더욱 소중히 하고 싶어>
배 작가는 자신의 사진과의 만남에 대해 “평범한 주부로 살아오다. 1999년 우연한 기회에 경기도여성회관 사진반에 입문, 처음 사진에 눈을 뜨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작가로서 활동은 경기북부사진연구소(2008년), 신한대 창의적인 사진반(2017년) 회원으로, 북경기신문사 사회부기자(2018년) 등으로 사진 활동의 영역을 넓혀 나가, 사진작가협회 의정부지부 첫 여성 사진작가의 자격을 얻었고, 그 후 그룹전 17회에 출품했고, 개인전 ‘대륙의 꿈’(2019년)과 3인전 ‘흔적’(2020년) 등에 작품을 발표했고, 올해 경기도 향토작가(2020년)에 선정되면서 경기도사진작가협회에 초대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배 작가는 대한민국 사진대전 31회. 32회 입선, 경기도 대전 4회 입선, 제14회 김포전국사진공모전 금상, 제35회 영상의적 공모전 은상, 제14회 시흥전국사진공모전 은상, AA원주 전국사진공모전 은상, 경기도향토작가에 선정 될 정도로 수준 높은 작품들을 창작했다.
앞으로 바람에 대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할 수 있는 한 사진공부에 더 매진하고자 합니다. 사진을 통한 만남을 더욱 소중히 하고, 사진을 통한 인간적인 나눔에도 폭을 넓혀가겠습니다. 또 사진도 미술 못지않게 시적인 표현을 담아 표현해 보고 싶어 내년(2021년)에는 ‘침묵의 소리’란 주제로 두 번째 개인전 준비하고, ‘100인의 의정부 사람’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도 계속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부족한 점을 지적해 주시고,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배 작가는 의정부 토박이로 의정부에서 결혼해 남편과 1남 1녀를 두었다. 취재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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