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민락역추진위원회 김혁중 사무총장
사람이 희망인 세상
'신곡역-민락역을 시민대안으로 제시하는'
7호선민락역추진위원회 김혁중 사무총장
파산선언으로 의정부지역사회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한 의정부경전철 문제와 함께, 경기도가 실질설계에 들어간 ‘도봉산-옥정 양주연장선’(이하 7호선 양주연장선)이 제2의 의정부경전철 될 우려를 표명하고 노선 재조정을 촉구하고 나선 사람들이 있다. 현 기본 노선은 신곡지역 15만명, 민락지구 12만명의 시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피해가는 노선으로, 만약 건설을 강행한다면 제2의 경전철 건설이 된다고 경고하고, 노선조정을 통해 실질적인 광역교통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시민자구운동 한가운데에서 고군분투하는 ‘7호선민락역추진위원회’ 김혁중 사무총장(59세, 사진)을 이번호 ‘사람이 희망인 세상’ 코너에 초대, 그가 주장하는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편집자 주)
-우선 기본 현황부터 설명을 부탁 합니다?
“7호선 연장은 우리시민 모두가 기대했던 지역현안입니다. 정부가 검토한 예비타당성조사 가 통과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의정부시민들은 모두 환영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니 복선도 아닌 단선이고, 도봉산역에서 수락산을 뚫고 후미진 곳(탑석역, 망가대 인근)에 역하나 달랑 만들고는 양주로 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십 수 년 동안 의정부시민들이 애타게 기다렸던 7호선 모습은 아닙니다. 더욱이 신곡지역 15만명, 민락지구 12만명의 주민 밀집거주지역은 피해 노선이 설계됐습니다. 세상에 이런 계획이 어디 있습니까? 잘못 되었다면 바로 잡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의정부시와 정치권은 BC(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어쩔 수 없는 고육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3차례의 예타 요청과정의 어려움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작품을 만들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야지 짝퉁을 만들어서 되겠습니까? 최종 통과된 의정부에 하나(탑석), 양주에 하나(옥정)인 안이 공개되면 의정부시민이 반발 할 것이 뻔 한데 밀어제친 것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당시 20대 총선(2016년 4월3일)에 임하는 여, 야 정치권과 시 당국이 합리성에 근거하지 않고 우선 끌고 보자란 계산이 서로 맞아 떨어진 것 아닌가 생각된다. 예타 통과로 득 본 사람 이야기는 다음에 규명하기로 하고, 이제는 책임회피, 변명 할 때가 아니라 실질적인 광역교통수단이 되도록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 합니다. 정말 의정부시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추진위원회 주장은 무엇인가?
“이번 7호선 양주연장은 국민의 혈세 7000억원이 투입되고 의정부도 700억원을 책임져야하는 국책사업입니다. 그러므로 효율성과 합리성이 있어야 합니다. 공청회에서 한 교수가 제안한 것처럼 외곽인 탑석보다는 장암(신곡지역 주민 포함)지구 15만명과 민락지구 12만명의 주민을 위해 신곡역 민락역으로 연결하는 것이 경비면이나 노선 길이 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방안을 놓고 시민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달라는 것입니다”
-역 1~2개 신설은 예타를 다시 받아야 하고, 예타 재신청시 탈락 된다는 의정부시 의견에 대해?
“좀 늦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졸속으로 역사의 오점을 남기지 말아야 합니다. 의정부경전철도 초기 노선 문제로 갑론을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강행해 오늘의 사태를 야기 했지 않습니까? 또 의정부시는 역 하나를 놓고 민민(民民)갈등을 조장시켜서는 안 됩니다. 이미 경전철로 1호선으로 환승 활 수 있는 탑석에 붙이니 노선이 꼬이게 됐었습니다. 도봉산-신곡-민락역으로 이어지는 최적의 노선을 적극 검토해 달라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활동 방안은?
“이미 활동하고 있는 신곡역 추진위원회와 연대를 통해 우리의 합리적인 대안을 관철 시키고자 합니다. 또 지난 선거에서 신곡, 민락역 신설을 공약하고 이제는 뒤꽁무니를 빼는 정치인을 다음선거에서 응징하고자 합니다. 도 우리의 요청은 소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라 접근성 합리성으로 볼 때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므로 이를 관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자 합니다”
-의정부와의 인연과 현재 활동은?
“저는 산들4단지 현대아파트에 사는 민락주민으로 15년 전 민락지구 개발 초기에 지인의 소개로 서울에서 이사와 의정부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살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국도3호선 우회도로 건설 당시 자연경관 훼손에 대한 문제제기로 본이 아니게 사람들 앞에 섰고,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현재는 서울시조경사회 회장, 대한효행교육지도자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취재/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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