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청년’ 민영두 의정부노인상담센터 대표
사람이 희망인 세상
‘영원한 청년’
민영두 의정부노인상담센터 대표
함석헌 선생은 청년을 정의하기를 나이가 젊은 것이 청년이 아니라 꿈과 희망이 있는 사람이 청년이라며 젊어도 자신의 가슴 속에 꿈과 희망도 없다면 청년이 안이요,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다가올 미래에 꿈이 있다면 그가 진정한 청년이라고 일갈 한 바 있다. 본지는 의정부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일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만들어가는 영원한 청년 민영두 의정부노인상담센터 대표(78세)를 이번호 ‘사람이 희망인 세상’에 손님으로 초대했다.
민영두 대표는 후학들을 가르치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평교사를 거쳐 의정부 민락중학교, 영석고등학교(구 복지고등학교), 포천중학교, 동남중고(포천) 교장을 역임하며 2001년 현직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평가하기를 “나는 언제나 현직”이라며 퇴직학교장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찾아 나섰다.
교사시절 부터 공부하기 시작한 상담학 연구에 깊이를 더하고, 삶의 현장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노인들을 목도하면서, 노인상담과 교육의 필요성을 통감하며, 같은 또래의 노인들을 돌보는 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노인상담을 통해 느낀 어려가지 노인문제에 대해 본질적인 접근을 위해 캐나다 크리스찬대학원에서 상담학 공부를 계속했고, 2013년에는 동 대학원에서 ‘노년기의 성생활 실태와 교육프로그램 구안적용에 관한 연구(의정부, 양주,동두천,포천, 연천 노인을 중심으로)’로 박사학위(D.C.C)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2015년)에는 경기도로부터 비영리단체 허가를 받아 ‘의정부노인상담센터’를 개설하고 대표로 취임했다.
“박기혁 목사님(신한대학교 교수)의 도움으로 2015년 ‘의정부노인상담센터’의 문을 열고, 첫 노인교양강좌를 개설, 강의와 상담을 중심으로 강의, 강사 파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노인성교육을 중심으로 산들마을 노인정을 비롯해 서광청구, 가능, 호동, 장수원, 청구1차, e-편안한 노인정 등에서 행복한 노후를 위한 삶의 질 향상과 성이야기를 주제로 노인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슨 큰일을 하겠습니까?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라고 밝히면서 “이런 일을 할 때마다 상담자가 기뻐하면 제 마음도 평안과 기쁨이 넘칩니다”라며 자신의 일에 대해 강한 자긍심을 나타냈다.
민영두 대표는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다. 2016년 강의 준비와 상담시스템 구축 등 많은 일감이 있다. 그러나 의정부노인상담센터가 움직이기에는 한계가 너무나 많다. 올 의정부시 예산지원은 100만원으로 1년 운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민 대표는 예산에 아랑곳 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개발을 통해 노인들로부터 요청되어지는 노인센터, 노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담센터, 노인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주는 의정부노인상담센터를 만들기 위해 민 대표에게 하루 24시간은 언제나 짧기만 하다.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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