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목포에 '홍어삼합'이 있다면 의정부에는 '홍어오합'이 있다
청년 창업자이자 오합지존의 공동대표 이재훈(좌 첫 번째), 박성준(좌 세 번째),
주방장(이재훈 사장의 어머니, 가운데)
의정부 맛 집
목포에 '홍어삼합'이 있다면 의정부에는 '홍어오합'이 있다
신(新)개념 홍어 요리전문점 오합지존(五合至尊) 오픈
본래 홍어삼합은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 세 가지를 합하여 만든 요리다. 홍어와 돼지고기를 김치 위에 얹어 먹는 것으로 시큼한 김치 맛에 홍어의 톡 쏘는 맛이 번지면서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이다. 요리 전문가들에 따르면 음식 궁합 상 기름지고 차진 돼지고기와 성질이 찬 홍어를 김치와 같이 먹고 막걸리를 곁들이는 것은 막걸리의 따뜻한 성질 때문에 찰떡궁합이라고 한다. 그러나 홍어 특유의 역한 냄새 때문에 처음 먹는 사람은 곤욕을 치루며, 또한 비싼 가격 때문에 쉽게 맛 볼 수 없는 음식이다.
이런 고민을 의정부소방서 뒤편, 포교원 가는 골목에 위치한 신개념 홍어 요리전문점 ‘오합지존(五合至尊)’에 가면 쉽게 해결 할 수 있다. 이 식당의 이재훈(33세)사장은 “우리 식당에서는 홍어 특유의 냄새를 홍어를 조금 덜 삭혀서 냄새를 잡았고, 위생적인 시설과 함께 홍어 마니아가 아닌 일반 대중들 특히 젊은 층들도 쉽게 홍어 맛을 볼 수 있도록 재료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오합에 대해서는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 세 가지가 홍어삼합이지만 우리 식당에서 나오는 오합은 삼합에 문어숙회와 굴(여름철에는 위생 때문에 굴 대신 조개 관자를 이용)이 식탁에 오릅니다. 그래서 목포에는 삼합이라면 의정부에서는 오합이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오합을 설명했다.
맛집, 목포에 '홍어삼합'이 있다면 의정부에는 '홍어오합'이 있다
지금 삼합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오리지널 목포의 삼합은 홍어와 돼지고기 수육, 묵은 김치이지만 전남 장흥에서는 키조개와 한우 쇠고기, 표고버섯으로 삼합을 이루어 키조개 삼합을 탄생시켰고, 경남 거제도에서는 조죽삼 삼합을 만들었다. 조개와 죽순, 삼겹살이 주된 재료이고, 울산에서는 언양 육회에 개불, 배를 곁들여 울산 삼합까지 생겨났다. 그리고 의정부에서는 이들 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맛 또한 뛰어난 홍어오합이 태어난 것이다.
홍어는 뼈에 좋은 칼슘이 풍부하고, 관절에 좋은 작용을 하는 황산콘드로이친이라는 성분이 풍부하여 관절염에 좋다고 한다. 그리고 삭힌 홍어의 경우 100g당 87칼로리로 저칼로리이면서 지방함량이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홍어를 꾸준히 먹으면 기미, 주근깨 등에 도움이 되며 주름살을 완화시키고 화장이 잘 받도록 해기 때문에 피부미용에 좋다고 한다.
삭힌 홍어는 PH9의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체질을 알칼리성체질로 바꿔주며 위산을 중화시켜서 위염을 억제하고 대장에서는 강 암모니아로써 잡균을 죽여 속을 편하게 만들어 주기에 위염예방도 된다고 한다. 홍어는 숙취를 해소시켜주는 거담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그리고 오합지존(五合至尊)에 가면 홍어오합 외에도 매생이굴떡국, 옛날간장비빔국수, 김치말이국수, 홍어애탕, 메밀병전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다. 글/ 현성주 기자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